2파전 압축 '변협회장 선거'…김정욱 "흑색선전 자제" 제안

김정욱 "안병희, 단일화 후 흑색선전 문자 발송"
"남은 기간 건설적 논의·선의의 경쟁 하자" 제안
  • 등록 2025-01-14 오후 2:21:48

    수정 2025-01-14 오후 2:21:4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욱 후보와 안병희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김 후보는 안 후보 측에 남은 기간만이라도 흑색선전을 자제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정욱(왼쪽) 후보와 안병희 후보. (사진=이데일리 이영훈·방인권 기자)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병희 후보 측은 금태섭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소식을 발표하면서 “오늘 오후 저는 금태섭 후보와 특정세력의 협회 사유화를 막기 위해 안병희를 단일 후보로 하여 함께 싸워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욱 후보 측은 “단일화로 아쉽게 협회장 선거를 완주하지 못하게 된 금태섭 후보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그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 안병희 후보의 첫 행보가 김정욱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제96대, 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는 사법연수원 18기부터 변호사시험 11회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고, 전 회원의 유의미한 집단별 분포와 거의 똑같은 비율로 임명됐다”며 “특히 안 후보의 흑색선전은 2년 전 해명을 통해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에게 “일주일 남은 협회장 선거기간만이라도 허위사실에 기한 흑색선전을 자제하고, △변호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직역 수호의 실질적 수단 △긴급 현안에 대한 대책 △변호사 단체의 자율성 확보 방안 △회원 복지서비스 확대 같은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오로지 후보의 진정성과 전문성, 준비한 정책 공약으로써 회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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