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 릴레이 간담회서 `2선 후퇴` 재차 언급

권성동, 초·재선·중진 의원 릴레이 간담회
새 비대위 출범 직후 사퇴 발표할 수도
"바로 뭔가 변화있을 듯"…19일 정도 마무리될 수도
  • 등록 2022-09-06 오후 4:47:27

    수정 2022-09-06 오후 4:47:27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위한 선수별 간담회에서 새 비대위 출범 직후 사퇴를 표명할 것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기존에 밝힌대로 `2선 후퇴`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인사한 뒤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진 의원들, 오후엔 초·재선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갔다. 초·재선·중진 의원들은 권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 선임을 일임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세 명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연락해서 접촉한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 중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일정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재선 간담회에 참석한 송석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출범 이후 원내대표께서 직을 내려놓는다는 말을 하셨냐`고 묻자 “그런 뉘앙스를 보이셨다”며 “비대위 구성되면 바로 뭔가 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선 간담회에 참석한 윤두현 의원도 기자들에 “그런(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날 초선 간담회가 진행될 때 회의실에서 한 차례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항간에서 원내대표를 새로 뽑고 난 다음에 비대위원장을 (새 원내대표가) 지명하면 되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저는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신세”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해서는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회의 합의가 필요한 데 현재는 둘 다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가 이같은 말을 하며 조속히 새 비대위를 꾸린 후 그 비대위에서 새 원내대표를 뽑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오전 중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대로 한다면 8일에 발표돼야 하고 추석 이후 빠르면 19일 정도에 새로운 지도부가 (새) 원내대표까지 마무리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 원내대표 선출과 15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 일정으로 사퇴 시점이 9월 중순으로 미뤄질 수 있다.

당내에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주선 전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 의원들은 누군지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원외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우호적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오히려 비대위를 원만하게 출범시키기에 무난한 분이라면 원외도 좋지 않겠냐”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원외 인사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중진 간담회에서는 또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직무 정지가 되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도 나왔다. 당장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 신청을 할 수도 있어 이같은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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