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국회 농단’ 성토당한 김진태, 이번엔 정무위 파행 담당?

정무위 소위 구성…법사위서 건너온 김진태, 1,2소위 ‘양다리’
김성태 법사위 소위원장 시절, 민주당서 “국회 농단” 맹비난
정무위 관련 전문가도 아닌데… 與, 파행 유발 우려
與 인사 “왜 김진태만 1,2소위 모두 참여? 정치적 의도”
  • 등록 2018-08-21 오후 3:13:37

    수정 2018-08-21 오후 3:13:37

김진태 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반기 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금융위원회 등 주로 금융 관련 법안 심사를 담당하는 제1소위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병욱 유동수 이학영 정재호 최운열 민주당 의원이 참여한다. 자유한국당에선 소위 위원장을 맡게 된 김종석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 김진태 성일종 의원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 그리고 정태옥 무소속 의원도 함께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비금융 관련 법안 심사를 맡을 제2소위엔 민주당에서 고용진 전재수 전해철 제윤경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에선 김선동 김용태 김진태 주호영 의원이 활동한다. 바른미래당 소속 유의동 의원은 소위 위원장을 맡게 됐고,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테이블에 함께 앉는다.

눈에 띄는 건 김진태 한국당 의원만 1,2소위 모두에 참여키로 한 점이다. 법안소위에 참여한 의원 가운데 유일하다. 특히나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에서 한국당 간사 겸 2소위 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다.

법사위 간사이자 소위 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해 당 대선 경선 참여, 심사 법안들에 대한 개인적 판단과 입장 등으로 법사위 파행을 일으켰단 게 민주당 측 시각이다. 지난해 3월 오영훈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진태 의원의 국회 농단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3월 임시회 들어 27일까지 소위는 한 번도 열지 못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정무위로 무대를 옮긴 뒤 1,2소위 모두 참여키로 한 데 대해서도 여당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무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 의원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하필 전문가도 아닌 김 의원이 두 소위 모두 참여한다는 건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제기를 해서라도 한 군데에선 빠지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당 관계자는 “정무위에 법조인 출신이 본인뿐이란 이유를 댄 걸로 안다”면서 “하지만 정무위엔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김정훈 의원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