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IT로 더 생생하고 재밌게

  • 등록 2017-03-28 오후 2:57:03

    수정 2017-03-28 오후 2:59: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프로야구, ‘2017 KBO 리그’가 3월 31일 개막한다. 가족과 함께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라운드를 찾아 따뜻해진 봄 기운을 느껴보면 어떨까.

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의 경영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 문학구장에 가면 2~3년 뒤에야 상용화될 5세대(G)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고, 서울 잠실 구장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존이 깔려 있다.

별도 앱을 깔고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를 가상현실(AR)로 확인할 수 있다. 미처 구장을 찾지 못한 팬이라면 스마트폰 앱으로 광고 없이 재밌게 여러 경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인천 문학구장에서 ‘5G 야구장’ 시연

SK텔레콤(017670)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KT-SK’ 개막전에선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한다.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한다.

구장 1루측 외야석에선 ‘360라이브 VR존’을 운영하는데 이를 통해 외야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본다.‘360라이브 VR’은 5G 의 초저지연 특성을 응용한 방송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모델들이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도 관중 이벤트로 활용되며,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 · 날씨 등을 보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문학구장 외부에는 2천800㎡ 규모(가로 70m x 세로 40m)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도 운영되며, 포켓스탑 · 포켓몬 체육관 등이 대거 설치돼 포켓몬 고 마니아들도 들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전무)은 “5G스타디움을 위해 미래부에서 5G 실험주파수를 받아 기지국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광고없이 생생한 ‘U+프로야구’ 앱 출시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최초로 프로야구 매니아들을 위한 알짜앱 ‘U+프로야구’를 출시했다.

광고 없이 프로야구 경기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앱이다. 야구 중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경기시청의 방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궁금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득점장면을 실시간으로 돌려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투구 추적(PTSㆍPitching Tracking System) 화면인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 對 투수 전력분석△국내 최초 모바일로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야구 전문가 ‘허구연의 관전평’ 등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놓칠 수 없는 장면을 다시 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와 실시간 타자 對 투수 전력 비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6대 핵심 기능과 야구를 위한 모든 정보를 담은 ‘U+프로야구’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포털 등에서 타자, 투수 간 전력 분석이나 투구 추적 화면을 확인하려면 실시간 경기 시청을 종료하고 다른 화면으로 이동하거나 새롭게 앱을 실행해야 했다.

하지만 U+프로야구는 경기를 시청하면서 전력 분석 및 투구 추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9일부터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U+프로야구 앱의 ‘투수 VS 타자’ 비교 화면
U+프로야구 앱은 29일부터 원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iPhone 기종 지원은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박종욱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U+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 고객을 위한 선물”이라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광고를 넣지 않았다. 비즈니스 모델은 없다”고 했다.

한편 KT도 이번 프로야구 기간에 수원 구장에 5G관람석인 5G존(약 100석)을 신설하고, 기가VR과 드론 중심의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 지니를 설치해 음성을 활용한 관중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U+프로야구 앱의 ‘실시간 경기’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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