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의 경영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 문학구장에 가면 2~3년 뒤에야 상용화될 5세대(G)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고, 서울 잠실 구장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존이 깔려 있다.
별도 앱을 깔고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를 가상현실(AR)로 확인할 수 있다. 미처 구장을 찾지 못한 팬이라면 스마트폰 앱으로 광고 없이 재밌게 여러 경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인천 문학구장에서 ‘5G 야구장’ 시연
SK텔레콤(017670)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KT-SK’ 개막전에선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한다.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한다.
구장 1루측 외야석에선 ‘360라이브 VR존’을 운영하는데 이를 통해 외야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본다.‘360라이브 VR’은 5G 의 초저지연 특성을 응용한 방송 서비스다.
|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전무)은 “5G스타디움을 위해 미래부에서 5G 실험주파수를 받아 기지국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최초로 프로야구 매니아들을 위한 알짜앱 ‘U+프로야구’를 출시했다.
광고 없이 프로야구 경기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앱이다. 야구 중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경기시청의 방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궁금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
하지만 U+프로야구는 경기를 시청하면서 전력 분석 및 투구 추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9일부터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
박종욱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U+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 고객을 위한 선물”이라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광고를 넣지 않았다. 비즈니스 모델은 없다”고 했다.
한편 KT도 이번 프로야구 기간에 수원 구장에 5G관람석인 5G존(약 100석)을 신설하고, 기가VR과 드론 중심의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 지니를 설치해 음성을 활용한 관중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