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 (Mobile Asia Expo 2014)’ 에서 ‘연결을 넘어 가치창조, 기가토피아’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통신 사업자는 통신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플랫폼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에 신경 쓰고 콘텐츠도 준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커지려면 엄청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통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중국이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제일 많고 제일 싸니까 차이나 모바일 회장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차이나모바일이 자주 브랜드의 단말기를 출시하는 데 대해 관심이 많은데, 저희가 출시하는 이유는 수익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궈화 회장은 “소비자들이 훌륭한 체험을 누리기 위한 것이고, 좀 더 저렴한 단말기를 쓰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6억 3000만 명(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공식통계, 2013년)에 달하는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휴대폰 가입 시 실명인증이 보편화돼 있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 8억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한국의 3위 단말기 업체 팬택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둘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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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2008년 중국 은련카드사와 합작으로 BC은련카드를 출시했는데, 작년 말 기준 발급 건수가 390만 장에 달한다.
하지만 황창규 회장은 전통적인 통신분야의 뜨거운 규제 이슈인 SK텔레콤의 요금인가제 폐지 논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보조금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요금인가제 폐지를 통해 요금경쟁을 활성화하자는 SK텔레콤 주장에 대해 찬반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시장 안정화, 고객 안정을 생각해야 하며, 그게 정도경영”이라면서 “이제 이통사 경쟁이 이리 가서는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