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전부 올랐다

  • 등록 2014-06-10 오후 5:31:18

    수정 2014-06-10 오후 5:31:18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상반기 전국 아파트 변동률이 0.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지역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동반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시작으로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0.80%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70%, 경기 0.51%, 인천 0.93%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선 강남(1.89%)·송파(1.68%)·금천(1.64%)·서초(1.43%)·강북(0.76%)·강동(0.54%)·노원(0.54%)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영구 폐지 추진과 함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자초된 용산(-1.01%)은 하락폭이 컸다. 저가 급매물 위주의 매수세는 있었지만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경기는 중소형 저가매물 수요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아파트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교(1.94%)·하남(1.75%)·이천(1.42%)·분당(1.41%)·과천(1.19%)·평촌(0.87%)·광명(0.87%)·수원(0.85%)·안양(0.72%)·용인(0.62%)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 신도시는 단기간 전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형 매매 수요가 늘어 난 데다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 수요가 가세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하남과 이천도 최근 신규공급이 적은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인천에선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가 3년의 긴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영종도 외국계 카지노 사업 진출 허용과 인천 경제자유구역 투자이민제 규제완화 방침 추진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중구(1.97%), 서구(1.58%)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대구·경북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도 갑작스런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가격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다. 대구(3.23%)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충북(1.83%)·경북(1.55%)·충남(1.40%)·광주(1.36%)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세종시(-0.16%)·전북(-0.16%)·전남(-0.13%)은 각각 하락했다. 세종시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두드러졌고, 전라도는 지난해 이후 위축된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과 둔촌주공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 경기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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