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LD도 위태위태…“스마트폰용 출하량, 2025년 중국이 1위”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유비리서치 분석
정부 지원 업은 中, OLED도 추격 가속
“XR 진입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필요”
  • 등록 2023-08-28 오후 5:36:03

    수정 2023-08-28 오후 5:36:0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오는 2025년에 중국에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28일 나왔다.

이날 디스플레이시장 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중국업체 출하량이 오는 2025년 54.8%를 기록해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 (사진=유비리서치)
유비리서치는 올해 중국의 출하량이 42.4%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47%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2023년과 내년 각각 57.6%, 53%를 차지하지만 2025년에는 45.2%로 기록하며 50% 아래로 떨어진다. 이 같은 점유율 역전 현상은 2027년까지 심해질 것이란 게 유비리서치의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OLED는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매출액에서는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 역시 제품 수준을 개선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업체들에게 대규모 보조금 지급과 인력 지원, 세제 및 토지 지원 등 혜택을 쏟아붓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국 기업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IT와 TV용 OLED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확장기기(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으로도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XR 관련 기기를 과거부터 많이 시장에 출시한 중국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태계가 우리나라보다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할 인프라는 탄탄한 상황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그동안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한국을 추격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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