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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유통 총수들이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요.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신 회장은 10여일 정도 유럽에서 머물며 식음료와 명품 분야 등 롯데의 사업 파트너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정식 출범했는데, 이번 출장을 통해 현지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들을 만나 협력 관계를 모색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앞서 신 회장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생산공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도 신사업인 ‘뉴파운드 마켓’ 점검과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섰습니다.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도 최근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해 CJ 사업장을 살펴보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관련 업계는 팬데믹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기업 총수들의 해외 출장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19가 엔데믹화가 되니깐 직접 나가는 것이고요. 총체적인 전환기고 (인플레이션 등)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총수들이 투자를 어디에 해야 될지 직접 확인해야 하는 단계죠.”
본업과 신사업의 동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총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