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 총선용 아니다"

與 험지 경기 고양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간담회'서 "원샷법 추진" 약속
  • 등록 2024-03-11 오후 4:43:56

    수정 2024-03-11 오후 7:24:49

[이데일리 이윤화 정재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총선 직후 22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이고, 총선용 공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에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간담회’를 열고 “재건축과 서울 편입 등 고양에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저희는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Renovation)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이 이날 고양을 찾은 것은 국민의힘이 현재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험지에서 4·10 총선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준영 TF 위원장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이 함께 자리했다.

고양시는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서울 편입 검토 지역 중 하나다.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경기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기에 따로 추진하는 것은 안된다. 자신의 의견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서로 반대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답은 한 번에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관련법을 통과시켜 주민이 원하는 내용으로 한 번에 진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김용태 전 의원 등 경륜있는 분들을 모셨다”며 “지난 1960년대부터 유지된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을 현실에 맞게 교정하겠다. 서울 편입은 주민 편의에 맞게 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 편입은 당장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이도록 하겠다는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 맞게, 주민 편의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런 공약은) 꼭 총선과 연계해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에너지가 결집되는 기간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민들이 원하는‘기후동행카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고양이 서울권 임에도 기후동행카드는 쓸 수 없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약속하고 실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상대 당(더불어민주당)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넘기지 않고 하나하나 싸워왔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후보들과 모든 (인적)자원들은 시민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일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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