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한달간 '팔자'행진 끝낸 외국인…원·달러 1210원대로

원·달러 1217.90원…전일比 10.80원 하락
  • 등록 2020-04-17 오후 5:30:14

    수정 2020-04-17 오후 5:30:14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코스피 및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217.9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1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아난 투자심리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전날 상승폭을 그대로 되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상황에 따른 3단계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더해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227.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때 12.05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마치고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 하락 압력을 가세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이후 31일 거래일만에 322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9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0.7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837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7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17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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