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민주당, `盧 명예훼손` 강력 비판

  • 등록 2017-09-22 오후 5:51:49

    수정 2017-09-22 오후 5:51:4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부인)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 의원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 청산을 내걸고 정치 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정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을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정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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