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때문에`..에릭슨, LTE 모뎀칩 사업 접는다

  • 등록 2014-09-18 오후 5:08:18

    수정 2014-09-18 오후 5:08: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럽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용 칩 사업을 접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TE 모뎀용 칩 사업 분야는 현재 퀄컴이 독점하고 있다. LTE 모뎀 시장은 또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릭슨의 LTE 모뎀 사업은 경쟁력을 잃었다.

블룸버그는 에릭슨이 LTE 모뎀용 칩 개발 중단을 놓고 내부 직원들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LTE 모뎀은 기존 모뎀 대비 무선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 속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통신시장이 3G에서 LTE로 바뀌어가고 있어 시장 잠재력은 큰 편이다.

에릭슨도 이를 예상해 통신용 칩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1년전 인수했다. 직접 제조한 칩으로 LTE 모뎀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LTE 모뎀 사업에서 손실이 커지면서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커졌다. 에릭슨은 지난 2분기 칩 사업에서만 6470만달러(약 67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칩 시장은 퀄컴이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추산에 따르면 LTE 모뎀용 칩 시장의 92%를 퀄컴이 차지하고 있다.

모뎀 시장은 아시아 기업들의 저가 모델이 휩쓸고 있다. 이들은 퀄컴과 같은 외부 기업에 외주를 줘 원가 부담을 줄였다.

에릭슨이 칩 사업 분야에 둔 직원 수는 1600명 가량이다. 스웨덴과 핀란드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이다. 따라서 칩 사업 종료 시 대량 감원이 일어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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