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3일 기보가 연예기획사까지 무리한 기술보증 사업을 나선다는 비판에 “문화산업 완성 보증으로 드라마를 비롯해 각 장르별로 지원을 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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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중식당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예기획사에 대한 투자연계보증 사업에 대한 비판에 대해 “‘피프티피프티’의 경우 연예인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기존 저희 평가 시스템으로 (연예 사업을) 평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에 기보가 투자연계보증 대상을 선정한 데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활동이 어렵게 되면서 기보 내 음원 및 연예기획 관련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재필 기보 상임이사는 “기보의 기술평가 관련해 각 산업별로 평가 모델을 가지고 있어 문화 콘텐츠 분야에 대해서도 평가 모형을 가지고 있다”라며 “문화산업 완성 보증도 2009년도부터 계속해왔고 약 15년 정도의 평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전국에 4개의 문화 콘텐츠 금융센터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보는 또 기술평가결과를 외부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보의 기술거래 인프라를 개방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중심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도 노린다.
기보는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기보 모형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 중이다. 신속하게 기술평가등급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을 수치화한 모형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얼마나 원천성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모형도 제공한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유가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 혁신과 성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라며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 부실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