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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구의역 김군’ 사건 막말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변 후보자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찬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당 의원에 보낸 사전 질의 답변서에서 “중대재해법 뿐만 아니라 건설안전특별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막말에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변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며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당이 나서 변 후보자를 비호하고 있으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인사 관련 의혹, 장녀의 입시 관련 허위 인턴경력 의혹 등이 계속해서 불거지는 건 부담스럽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 변 후보자의 지금까지 행적을 보면 국민의 비난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변 후보자에 사과를 촉구하며 몰아세웠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창흠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며 “시대착오적 인식부터 점검하고 퇴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