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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온비드 사이트에 전두환 씨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물건으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매 신청기관은 서울지검이다. 지난 2013년 9월 압류 후 지지부진했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시가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성과 없이 철수한 바 있다.
서울지검이 공매에 넘긴 대상은 연희동 일대 토지 4개 필지와 건물 2건이다. 총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에 달한다. 이 중 토지(총 1642.6㎡) 감정가가 98억9411만원, 건물 감정가는 3억1845만원을 차지한다.
또다른 토지 2개 필지는 감정가가 26억3251만원으로 전두환씨의 개인 비서관 출신 인사 소유다.
1차 입찰기일은 내년 2월 11일부터 13일이다. 만약 유찰될 경우 1주일 뒤인 2월 18~20일 최저가가 92억원으로 낮아진 상태에서 2차 입찰이 열린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매는 경매와 적용 법이 달라 점유자 명도 시 명도소송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서울시 38기동대도 ‘알츠하이머’ 한 마디에 발길을 돌린 바 있어 낙찰 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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