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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상식장에서 만난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창업 초기 바이오의약품, 화학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바이오(발효)와 합성 설비를 한 공장 안에서 운용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발효와 합성의 융합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게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성운파마코피아는 대표적인 인체공생 미생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인체공생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로 2014년 세계경제포럼은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인체 공생 미생물은 효과가 있는 미생물 후보군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는가가 성공의 성패인데, 성운파마코피아는 산모의 질에서 찾은 미생물 168종을 비롯해 장내시료 500종, 혐기균 150종, 항균활성 우수 균 12종 등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을 확보하고 있다. 성운파마코피아가 집중하고 있는 치료제는 질염, 비만, 당뇨병, 알츠하이머치매 등 4종류이고, 미세먼지 제거, 염증 관리 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