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집회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총연합회와 검단아파트총연합회,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검단신도시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쳐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집회에는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발표된 GTX-D 노선은 먹다 버린 사과 쪼가리 같은 노선으로 대표적으로 불필요한 재정 낭비 사례”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검단·한강 신도시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맞는 직결노선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부선이 웬말이냐 반쪽노선 결사반대’, ‘다른곳은 광역급행 서북부만 지선완행’, ‘서부시민 개돼지냐 서울직결 완성하라’ 등의 피켓도 등장했다.
아울러 다른 시민단체인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도 다음달 1일 GTX-D 노선을 서울과 연결해달라고 촉구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캠페인 당일 김포시청에 집결해 단체로 차량 경적을 울려 GTX-D 노선 서울 연결을 촉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캠페인을 벌이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간 GTX-D노선을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무산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구 수는 약 50만명에 달하지만 185명이 타는 2량짜리 꼬마 경전철 ‘김포 골드라인’밖에 없는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포의 출퇴근 시간 혼잡률은 285%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국토부 장관대행을 맡은 윤성원 차관에게 출퇴근 시간 김포공항역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윤 차관은 조만간 김포공항역을 방문해 출퇴근 현황을 직접 보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