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연재①]병역·경력·취업 '삼박자' 갖춘 산업기능요원 제도

다쓰테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중인 정용석씨
"복무 만료 후 관련 대학 진학해 기술 명장 꿈꿔"
  • 등록 2017-03-31 오후 3:14:44

    수정 2017-04-28 오후 5:18:3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군복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고 나아가 미래 중소기업의 전문 핵심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가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중소·중견기업)에서 제조·생산인력으로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군 복무 대체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안정적으로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을 수 있다. 병역의무자는 조기 사회진출로 직업 경험을 쌓고 군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기술명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이데일리와 병무청은 오늘도 산업현장에서 미래 기술명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을 찾아 연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사례로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열정을 다하고 있는 청춘, 정용석 씨를 소개한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다쓰테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용석 씨가 회사 정문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병무청]
㈜다쓰테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정 씨는 충북 청주공업고 졸업 후 산학연계를 맺은 지금의 회사에 취업했다. 그가 복무하고 있는 (주)다쓰테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전자 전문 제조 기업이다. 태양광을 비롯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개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2016년 병역지정업체 종합평가 결과 복무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품질팀에서 태양광 인버터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인수해 불량여부 판별과 불량 원인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학기간 중 취득한 전자기기기능사 자격과 학교에서 실습한 경험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 씨는 산업기능요원의 장점으로 병역·경력·취업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복무기간은 현역보다 다소 길지만 그만큼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원한다면 야간대학에 입학해 이론공부를 병행할 수 있어 미래 기술명장으로 성장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올해 11월 복무가 만료되면 야간대학에 진학할 꿈을 갖고 있다. 대학진학은 현재 하는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 이론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3년 이상 회사에 재직하게 되면 재직자 특별전형이라는 제도를 통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도 재직기간에 포함된다.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 분야에서도 인정받는 위치에 오르고 싶다는 그는 후배들에게 “미래의 기술명장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산업기능요원 근무는 남들보다 앞서 기술을 습득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론을 익히는데도 앞선 경험과의 접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석 씨가 태양광 인버터 생산 자재를 인수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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