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알파고 사원? 아직은…"

인공지능이 대체 못하는 직무 1위 ‘인사·총무’
  • 등록 2016-05-18 오후 4:24:02

    수정 2016-05-18 오후 4:24:0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 이어 미국의 대형 로펌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를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현장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과반을 넘는 61.2%가 ‘대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감정, 공감 능력 없음’(57.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대인 커뮤니케이션 불가능’(48.5%), ‘융통성 없음’(34.7%), ‘창조·직관능력 낮음’(33.7%), ‘위기 대응 능력 부족’(27.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무로는 ‘인사·총무’(복수응답)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획·전략’(39.1%), ‘연구개발’(34.4%), ‘디자인’(34.4%), ‘영업·영업관리’(3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64명)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무로 ‘제조·생산’(67.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무·회계’(65.6%), ‘IT정보통신’(35.9%), ‘구매·자재’(3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체 가능한 이유로는 ‘빠른 연산처리능력’(56.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적은 실수와 높은 업무완성도’(54.7%), ‘뛰어난 효율성’(48.4%), ‘무한정한 체력’(43.8%), ‘사고, 질병 등 일신상 이슈 없음’(32.8%) 등의 순이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균 11.4년 후로 내다봤다.

구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6~10년 후’(45.3%)가 가장 많았고, ‘11~15년 후’(26.6%), ‘21~25년 후’(9.4%), ‘1~5년 후’(9.4%) 등으로 예상했다.

또,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 환경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기업 정원 감소’(46.9%), ‘인력 재배치’(43.8%), ‘유망·쇠락 직무 변동’(37.5%), ‘정년 단축’(20.3%) 등이 조사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 유망 및 쇠락 직종이 달라지는 등 고용환경의 변화는 예상되나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지닌 직업이 더욱 발달하면서 사람과 인공지능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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