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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싼샤댐은 전날 8시(현지시간) 역대 최고 수준인 초당 7만5000㎥의 물 유입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 이후 최초로 11개 수문을 개방해 초당 4만9200㎥의 물을 방류했다. 당초 10개 수문을 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개 문을 더 열었다.
싼샤댐의 물 유입량은 초당 7만2500㎥로 줄어들었고 댐 수위도 165.61m로 떨어졌다. 중국 수리부는 현재 싼샤댐의 방류량은 초당 4만8400㎥로 낮아졌으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싼샤댐은 방류로 위기를 넘겼지만 창장 유역에는 지난 17일부터 제 5호 홍수가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창장 상류에서는 1981년 이후 최대의 홍수가 발생해 싼샤댐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홍수로 간쑤(甘肅)성에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40만명이 발생했다. 윈난(雲南)성에서도 두 달 가까이 홍수가 지속하면서 14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되는 등 이재민 111만4900명이 발생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가옥 5만4000여채가 무너졌으며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1789억6000만위안(약 30조53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