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싼샤댐, 건설 후 역대 최악 홍수 버텼다…수문 11개 열어 방류

싼샤댐 위기 넘겼지만 홍수 인명피해 속출
  • 등록 2020-08-21 오후 5:40:06

    수정 2020-08-21 오후 5:40:06

사진=CCTV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남부 지역에서 두 달 넘게 홍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三峽) 댐이 역대 최악의 홍수 위기를 넘겼다.

2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싼샤댐은 전날 8시(현지시간) 역대 최고 수준인 초당 7만5000㎥의 물 유입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 이후 최초로 11개 수문을 개방해 초당 4만9200㎥의 물을 방류했다. 당초 10개 수문을 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개 문을 더 열었다.

싼샤댐의 물 유입량은 초당 7만2500㎥로 줄어들었고 댐 수위도 165.61m로 떨어졌다. 중국 수리부는 현재 싼샤댐의 방류량은 초당 4만8400㎥로 낮아졌으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싼샤댐 방류량이 늘면서 전날 창장(長江·양쯔강) 본류인 충칭 춘탄의 수위는 1981년 이후 최고치인 191.62m까지 올랐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이날 오전 8시 현재 187.85m로 낮아진 상태다.

싼샤댐은 방류로 위기를 넘겼지만 창장 유역에는 지난 17일부터 제 5호 홍수가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창장 상류에서는 1981년 이후 최대의 홍수가 발생해 싼샤댐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홍수로 간쑤(甘肅)성에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40만명이 발생했다. 윈난(雲南)성에서도 두 달 가까이 홍수가 지속하면서 14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되는 등 이재민 111만4900명이 발생했다.

중국 창장 유역을 중심으로 6월부터 대형 홍수가 이어지면서 중국 전역에는 지난 13일 기준 634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중 2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현재 400만6000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가옥 5만4000여채가 무너졌으며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1789억6000만위안(약 30조53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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