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윙 총리 "육아휴직 부부합산 30주까지"

취임 후 첫 국경일 연설서 이같이 밝혀
저소득층엔 6개월간 600여만원 지원
  • 등록 2024-08-19 오후 8:53:19

    수정 2024-08-19 오후 9:27:3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부부합산 최대 30주까지 대폭 늘린다.

로런스 윙 재무장관(사진=윙 재무장관 트위터)
1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는 취임 후 첫 국경일 연설에서 유급 육아휴직 확대와 저소득층 실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 등 복지 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윙 총리는 이날 “‘새로운 싱가포르 드림’을 실현하려면 대대적인 정책 재설정이 필요하다”며 “노인, 가족,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부부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을 2026년부터 부부합산 유급 휴직기간을 10주 추가해 30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추가되는 유급 육아휴직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남편의 육아휴직은 2주간으로 고용주 재량으로 2주 휴가를 더 줄수 있다. 내년 4월부터는 부부 각각 한달간 육아휴직이 의무화된다. 현 규정상 아내는 16주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으며 이 중 최대 4주까지 남편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웡 총리는 “여전히 우리 일부는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지고 어머니가 주요 양육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는 비자발적 실업 상태인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6개월간 최대 6000 싱가포르달러(약 612만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보조금 지원, 모든 어린이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 체계 개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한편, 웡 총리는 2004년부터 20년간 총리 자리를 지킨 리셴룽 총리에 이어 5월15일 싱가포르 4대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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