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하이선' 끝이 아니다…"1~2개 더 온다"

9호 태풍 '마이삭'…제주 전역, 태풍특보 격상
10호 태풍 '하이선', 주말께 한반도 상륙
  • 등록 2020-09-02 오후 2:42:49

    수정 2020-09-02 오후 3:37:21

제9호 태풍 ‘마이삭’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일 제주도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곧이어 전국이 마이삭의 영향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이삭은 올 가을 첫 태풍으로 사상 최악의 태풍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03년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삭’은 서귀포 남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이 지나가면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달, 이르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의 속돌 서남서진 중이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은 240㎞, 최대풍속은 시속 68㎞(초속 19m)다.

하이선은 점차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거쳐 7일께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보됐다.

문제는 마이삭과 하이선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지금까지 9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그중에서 제5호 태풍 ‘장미’와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름철(6~8월)엔 태풍 10개가 발생해 그 중 4개가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기상청은 올 가을 1~2개 태풍이 더 우리나라를 향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예보한 올 가을철(9월~11월) 태풍 발생 개수는 11~13개다. 이는 평년 수준이다.

올해는 기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해보다 더 뜨껍다. 역새 최장기간인 54일동안 장맛비가 쏟아진데 이어 곧바로 태풍이 북상하면서 피해 대비나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밤 9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겠으니 코로나19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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