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확진자는 7월1~31일 134명 발생했고 8월1~28일에는 457명이 추가됐다.
월별 인천 전체 확진자 대비 인천 거주 외국인 확진자 비율로 따지면 7월 5.6%에서 8월 18.2%로 늘었다.
올 1~8월 인천지역 외국인 확진자 818명 중 8월 확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시와 남동구가 운영하는 남동산단 임시 선별검사소는 평일 오후 5~8시 문을 연다. 이곳에는 의료인력 3명, 행정지원인력 16명 등 전체 19명이 파견됐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어도 외국인 근로자, 내국인 등 모두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외국인들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거주하면서 자주 모임을 갖는다”며 “건설현장 등 여러 지역을 단체로 이동하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사업체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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