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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취업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85만 9000명(19.1%)으로 2006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80만 4000(17.1%)명보다 5만 5000명(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보면 일반 기업체보다 공무원 및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반기업체 준비자는 22.2%로 전년동월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일반직공무원 준비자는 32.4%로 4.1%포인트 늘었고, 고시 및 전문직 준비자도 10.5%로 2.4%포인트 증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은 올해 3월부터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취업준비생이 증가한 건 공무원, 전문직 등에 대한 선호도 때문으로 보인다. 기업 채용이 공개채용에서 상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채용 규모와 일시가 사전에 공지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소요 기간은 4년 3.4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증가했다. 휴학경험 비율도 48.1%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휴학생 역시 43만 4000명으로 4만 4000명 증가했다.
휴학 사유는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5.9%)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52.6%)가 가장 높았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는 18.0%로 1.2%포인트 증가했다. 1년 이상인 경우 역시 45.4%로 전년동월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미만(40.7%)은 3.0%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년 고용상황의 일부 지표적인 개선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은 늘 마음 아픈 지점”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 청년 디지털 일자리 제공, 인력양성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 보강 등을 적극 지원해 청년들이 실제 현장에서 고용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