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위안화 따라 환율도 나흘 만에 상승..다시 1100원대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 강경 노선 우려
亞 통화 약세..코스피 지수도 나흘 만에↓
  • 등록 2021-01-22 오후 3:49:58

    수정 2021-01-22 오후 3:49:5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해 1100원대로 올라섰다. 위안화가 하락한 영향에 원화도 덩달아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A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10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한 역외 선물환을 따라 전 거래일 종가(1098.20원)보다 2.3원 오픈 1100.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세를 높여갔으나 오후 1104원까지 오른 뒤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에 밀려 1103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예상보다 강경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나흘 만에 상승해 6.47위안선으로 올라섰다.

22일 환율 추이(출처: 마켓포인트)
이날 코스피 지수는 310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3140.6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700억원 가량을 내다팔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수급 공방을 벌였으나 시장 전반적으론 환율 상승 기운이 강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78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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