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라고 서비스가 형편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간 큰 오산이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들이 고객이 보다 즐겁고 유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내 특화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음악연주 등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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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기존 마술과 타로점 서비스에 더해 올들어 네일케어, 핸드드립 커피 등의 색다른 서비스도 도입했다.
손톱 관리와 손 마사지를 해주는 ‘블루뷰티’팀의 경우 지난해 말 바자회에서 예상 밖으로 큰 호응을 받은 결과 지난 2월 전격적으로 결성됐다. 직접 내려받은 커피를 제공하는 ‘캐빈바리스타’팀은 지난 4월 탄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 질 향상과 에어부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재능 있는 젊은 승무원들이 만든 순수한 서비스인 만큼 기존 항공사의 기계적인 서비스에서 체험하지 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천후 이벤트팀 선발해 공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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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오디션 과정을 거쳐 2기 이벤트팀이 추가 선발되면서 이스타항공 이벤트팀은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국제선 인천~방콕,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서 기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선의 경우 토요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이벤트 비행을 운영한다.
15년 이상의 노하우,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실 이같은 기내 특화서비스의 원조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한 끝에 1998년 첫번째 캐빈특화서비스로 마술을 선택하고 ‘플라잉 매직’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현재까지 15년 넘게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바리스타, 소믈리에, 일러스트, 칵테일 등 총 15개 팀이 추가 조직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캐빈특화서비스팀 규모는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된 기내 모자 뜨기 활동이다. 지난 2011년 실시한 세이브더칠드런(NGO 단체)의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키트 분양이 당시 탑승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실행에 옮겨졌다. 아시아나항공은 4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노선에 한해 월 2회 정도 ‘사랑의 모자뜨기’ 활동을 기내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한 비행편에서 평균 15~20명의 승객이 모자뜨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완성된 털모자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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