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석 연료 소비·CO2 배출량, 역대 최고치

엔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대 영향
섭씨 1.5도 이상 증가시 기후 변화 극심 우려
  • 등록 2024-06-20 오후 6:52:41

    수정 2024-06-20 오후 6:52:41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지난해 전 세계 화석 연료 소비량과 에너지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헝가리 에스테르곰의 주유소에 자동차들이 서있다. (사진=로이터)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에너지 업계 단체인 에너지 연구소(EI)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포함한 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량이 620엑사줄(EJ)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처음으로 40기가톤(Gt)을 초과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코로나 19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해제로 이동 제한이 사라진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확전한 게 화석 연료 수요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화석 연료의 비중이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인도는 지난해 화석 연료의 수요 증가를 강하게 이끌었다. 중국도 화석 연료 사용이 6% 증가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니크 웨이스 에너지 연구소 CEO는 “선진국에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이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따라 화석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는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학자들은 전 세계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면 온난화, 가뭄 및 홍수와 같은 기후 변화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먼 버리 KPMG 컨설턴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해에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화석 연료로부터 얻는 에너지의 비율이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