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사고열차의 전방 CCTV 영상과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열차가 사고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tongue rail)이 파손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사고 발생 즉시 사조위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 무선녹취록, CCTV영상을 확보·분석하는 등 초동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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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고열차보다 4분 앞서 사고구간을 지나간 선행 KTX열차의 전방 CCTV영상에서는 텅레일 파손상태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선행열차가 지나가면서 텅레일 부분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조위는 덧붙였다.
향후 사조위는 파손된 텅레일의 파단면 분석·재료시험 등을 통해 레일의 파손 사유를 집중 조사하고, 유지관리의 적정성이나 제도적인 문제점 여부도 확인하는 등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공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