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두 달만에 또 가스 누출...120여명 대피 소동

  • 등록 2024-08-05 오후 10:40:15

    수정 2024-08-05 오후 10:40:15

고려대학교 전경.(사진=고려대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 실험실에서 또 가스가 누출돼 1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소방당국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신공학관 5층 실험실에서 가스 냄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파견된 소방과 경찰, 구청 관계자들은 실험 중 비활성 가스인 아르곤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아르곤 가스는 무색 무취 불연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장소에서 산소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해당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내 있던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 120여명이대피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통제된 상태로, 내일 아침까지 환기를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는 두 달 전에도 있었다. 6월 4일 오후 5시58분쯤 아산이학관 3층 실험실에서 증기가 발생해 70여명이 대피한 바 있다. 해당 증기는 수산화나트륨과 알코올로 실험 집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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