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릭 파마슈티컬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ORIC-101’의 임상에 실패하며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릭은 로슈와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출신이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
이번에 임상에 실패한 ORIC-101은 고형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소분자 길항제다. 임상 1b상의 중간 분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개발을 중단한다는 게 오릭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는 오릭이 상장하기 전인 2018년에 13억1300만원을 투자했다. 이때는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동아쏘시오는 작년 말 기준 11만6667주를 가지고 있다. 지분율은 0.33%다. 장부가액은 23억3200만원이다. 오릭의 주가가 올해만 들어서만 70%가량 하락한 것을 반영하게 된다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아쏘시오는 오릭의 상장 이후 몇 차례 분할 매도해 이미 투자 원금 이상의 수익을 거둔 상태다. ORIC-101의 실패와 무관하게 투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
오릭은 보로노이로부터 사들인 파이프라인 ‘ORIC-114’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삼았다. 내년 상반기 1b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