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설 연휴 기간 미국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1%)은 시장 예상치(1.9%)를 뛰어넘으면서, 미국 금리도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를 넘기도 했다.
다만 장중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낙폭은 줄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 상승한 2.302%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건 채권가격이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장기물 역시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은 3.5bp 상승한 2.798%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3.0bp 상승한 2.758%, 2.715%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2.9bp 올랐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1.3bp 올랐고, 2년물 금리는 3.4bp 상승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3.4bp, 3.0bp 올랐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426계약, 2166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712) 경쟁입찰에서 1조750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810%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