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C 폐막..석유화학 대표들 "저가 원료 새 패러다임 대비해야"

"기술 혁신과 신소재 개발 등 경쟁력 향상"
여전히 수급 불균형..새 패러다임 변화 요구
美셰일가스, 中석탄 등 원료 지역화 추세 대비
  • 등록 2015-05-08 오후 6:37:08

    수정 2015-05-09 오전 9:06: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2015)가 저유가, 신원료(셰일가스·석탄·바이오매스 등) 부상 등 도전적인 업계 경영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과 신소재 개발에 따른 경쟁력 향상 및 인재 발굴 양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채 7~8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APIC은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인도의 석유화학협회가 운영위원국으로 윤번 개최하는 세계 3대 석유화학 컨퍼런스다. 올해 회의는 세계 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석유화학기업 CEO 및 임직원 및 관계자 40개국 130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날인 7일에는 우드매킨지, IHS, 테크논오비켐, 플래츠 등 세계 유수의 화학 컨설팅 기관이 세미나를 열었으며 둘째날인 8일에는 본회의, 분과회의, 환송만찬 등이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7개국 협회 회장단이 개회사를 하고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과 알 하레티 사빅(SABIC) 석유화학부문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이번 APIC 의장을 맡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의 치열한 공급 확대 경쟁은 최근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셰일가스 등을 기반으로 한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경영환경은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어 “세계 석유화학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아직까지 전반적인 수급은 불균형 상태”라며 “세계 시장의 이같은 변화는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
‘화학산업의 원료 - 글로벌화된 산업의 지역별 동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은 “화학산업은 광범위한 산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각기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공급원료를 기반으로 한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화학을 기반한 솔루션이 많은 산업들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 회장은 또 “미국에서는 셰일가스가 가스를 기반으로 한 가스크래커들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석탄을 베이스로 중국 화학산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화학원료의 지역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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