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한국 거점 관심…‘글로벌 창업 허브’에 빅테크 들어온다”(종합)

중기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계획 발표
프랑스 벤치마킹한 ‘한국형 스테이션F’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글로벌 도약 목표
홍대를 ‘K딥테크 타운’으로…VC·AC 한곳에
부산과 홍대 연결…‘트윈 허브’로 격차 해소
  • 등록 2024-07-25 오후 3:28:18

    수정 2024-07-25 오후 3:28:1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픈AI도 아시아 거점을 위해 한국 시장을 들여봤으나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창업 허브’를 조성하면 한국에 관심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많이 들어올 겁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계획’ 발표를 통해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일대 2곳을 ‘한국형 스테이션F’ 조성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국형 스테이션F는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서 발표한 글로벌 창업 허브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벤치마킹했다. 스테이션F에서는 1000여개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스테이션F는 기존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마찬가지로 기업과 투자자, 지원기관을 한곳에 모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2027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도약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과 부산 두 곳의 글로벌 창업 허브를 연결해 상호 접근 가능한 ‘트윈 허브’로 운영한다는 점은 한국형 스테이션F만의 차별점이다. 국내 창업 기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창업 인프라 간 운영이 분절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결과다.

오 장관은 “서울과 부산에 트윈 허브 모델을 구축하는 건 한국 창업 생태계가 가진 특성 때문”이라며 “양 글로벌 허브를 긴밀하게 연결해 수도권의 창업 인프라를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창업 생태계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도 연결 기반을 구축한다. 수도권 허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앵커기업)과 전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국내외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해 ‘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기존에는 IT, 테크 기업이 주로 강남권에 있었기 때문에 강북에 새로운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딥테크 분야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아 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기에 입주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글로벌 창업 허브는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1011억원 규모의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활용,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집중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중기부는 부산시와 협의해 입주 기업에 창업지원주택 등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은 “전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한국형 스테이션F에 약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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