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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국빈이다. 또 이번 영국 순방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에서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양국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사이버 안보,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에너지, 해사 등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6·25전쟁 참전 용사들도 만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과 관련, 중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압박했다.
아울러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거듭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해 인적 피해를 가중할 것”이라며 “그 대가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비판한 뒤 국제사회(한미일 공조 등)와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