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세번째 유찰…현대건설만 참여 ‘재공고’

현대건설 컨소시엄, 완화된 조건 그대로 접수
  • 등록 2024-08-19 오후 8:32:40

    수정 2024-08-19 오후 8:32:4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또다시 유찰됐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19일 업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입찰에 현대건설 등 25개사가 꾸린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했다.

컨소시엄에는 지난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4개사에 더해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여했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경쟁이 성립하지 않는 만큼 국토교통부는 이날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조달청은 오는 20일 3차 입찰과 동일한 입찰 조건으로 재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사전심사 신청서 등을 내달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차 입찰에는 응찰한 업체가 없었고,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등이 꾸린 컨소시엄만 참가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공사기간과 설계기간을 각각 1년, 2개월 연장하며 조건을 완화해 3차 입찰을 재공고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를 통해 경쟁을 유도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협력해 2029년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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