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 강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집합금지와 정부의 ‘고위험군’ 낙인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집합금지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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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역당국은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하며 집합금지 시설이었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조건부 영업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내체육시설 중 스피닝, 줌바, 에어로빅 등 격렬한 그룹운동 수업에는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최초 줌바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이 발표되기 이전에 일어난 것”이라며 “이후 강사들은 한 클래스당 2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철환 줌바 안무가는 “다른 시설들은 방역조치 완화가 되고 있는데 줌바학원은 아예 1년동안 집합금지됐고, 헬스장·문화체육시설 내에서도 줌바수업을 못하는 강사들이 많다”며 “그동안 다 같이 힘드니까 참아왔는데 시위를 하는 업종들만 완화해주니까 시위를 하지 않으면 들어주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전국 5000여명 줌바 강사 중 약 3900명의 강사들이 집합금지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에 고위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