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협박' 마을버스서 난동부린 대학생, 정신이상 증세로 응급입원

경찰, 7일 중앙대생 A씨 응급입원 조치
"불안정해 타인에게 위해 가할 위험"
  • 등록 2019-05-08 오후 2:07:21

    수정 2019-05-08 오후 2:07:21

서울 동작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을버스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입원 조치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7일 낮 12시55분쯤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인근 마을버스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부모는 오씨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최근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자신의 담당 교수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해당 교수의 신변보호 요청으로 학교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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