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입주경기 ‘흐림’...경남 HOSI 30선 추락

주산연,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입주물량, 수도권·충청·경남에 80% 집중
경남 지역 HOSI실적치 조사 이래 첫 30선 기록
  • 등록 2018-11-15 오전 11:20:32

    수정 2018-11-15 오전 11:20:3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대규모 입주 물량 증가와 규제 영향 등으로 전국 입주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12개월 째 70%대를 유지해 입주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7.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

9·13 대책 등 최근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로 주택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입주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서울(87.0)과 세종(83.3)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지만 기준선을 한참 밑돌았다. 이외에도 경기(71.6), 대구(77.4), 광주(70.0), 제주(71.4) 등이 70선을, 나머지 강원(57.8)과 충남(52.1), 부산(56.6), 경북(57.8) 등은 50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62.3으로 전월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87.2), 경기(76.2)와 대구(76.4), 광주(70.0), 대전(79.3), 세종(76.1) 등이 70~80선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 지역(35.7)은 지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첫 30선으로 주저 앉아 입주 경기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7696가구(70개 단지)다. 전체 물량의 44%가 서울 등 수도권(1만6835가구·24개 단지)에 몰려 있다. 또 충청권에 21.0%(7908가구), 경남권에 14.2%(5355가구)에도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산연은 이달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남 진주시(1465가구) △경남 창원시(1393가구) △경기 용인시(1219가구) △경기 안산시(1152가구) △서울(1073가구) △충북 청주시(1034가구) 등의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4.8%로 12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여전히 미분양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2.6%)’, ‘세입자 미확보(27.9%)’, ‘잔금대출 미확보(19.1%)’ 등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권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