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7]"치킨집은 창업 아닌 개업…스타트업은 새롭고 성장해야"

  • 등록 2017-06-12 오후 2:57:35

    수정 2017-06-12 오후 3:00:35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 제4의길: 융합과 연결을 넘어(WSF 2017)’를 찾은 참가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제4의 길:융합과 연결을 넘어’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제8회 세계전략포럼’은 AI, IoT, 자율주행차, VR 등을 대표하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싸이월드 창업자로 잘 알려진 이동형 피플스노우 대표는 스타트업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 변화한 기회와 환경에 맞춰 변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을 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특별섹션1에서 패널로 참석해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투자를 심사하는 일을 하다보니 동창이 가끔 ‘치킨집을 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그건 창업이 아니다’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을 하려면 업(業)이 필요한 데 회사의 업을 취하는 것은 취업이고 치킨집은 개업이다”라며 “창업(創業)이란 새로운 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옛날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때 디자이너가 필요 없었고 정해진 형식에 따라 프로그래머가 모든 것을 통괄했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이 생겼다”며 “이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때 디자이너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업을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논하기 전에 창업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내가 맞닥뜨린 기회가 요즘 젊은이들이 맞닥뜨린 기회가 다르고 내가 가진 기술과 현재 창업자들이 가진 기술이 다른 만큼 새로운 업은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ㅇ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스타트업의 요건으로 새로운 비지니스모델과 성장성을 꼽았다. 황 대표는 “치킨집을 하더라도 이전과 다른 비지니스 모델이 적용된다면 이는 새로운 업”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적용되더라도 그 기업이 현재와 10년 전에도 자산 규모가 같다면 이는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없다. 사회에 임팩트를 주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2P대출업체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4차 산업 분야에서도 이미 일부 기업이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축적 쪽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너무 앞서 나가 있다”며 “이외의 분야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에게 가장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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