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갈래"…IS 홍보모델하던 10대소녀의 죽음

  • 등록 2015-11-25 오후 2:01:30

    수정 2015-11-25 오후 2:01:3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을 해온 오스트리아의 10대 소녀가 IS로부터 탈출하려다 붙잡혀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스트리아 출신 삼라 케시노비치(17·여)가 IS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심한 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신문 ‘크로네 차이퉁’과 ‘외스터라이히’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사망 여부에 관해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개별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이번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케시노비치와 함께 IS에 가담했던 친구 자비나 셀리모비치(16)는 앞서 지난해 시리아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랐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우리를 찾지 마라. 알라를 섬기고 그를 위해 죽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제 발로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가, 반년 만에 부모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알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두 소녀는 IS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셀리모비치는 잡지 ‘파리 매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이를 부인하며 “시리아에 있어 행복하다. 종교적으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관련 사실들이 조작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최대 신문인 크로네 차이퉁은 “셀리모비치가 사실 살해당했다”고 락까에서 두 소녀와 지내다가 탈출했다는 한 터키 여성의 말을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소녀는 1년 반 만에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오스트리아 당국은 두 소녀를 IS에 가담시킨 혐의로 빈에 거주하는 보스니아인 ‘미르사드 오(O)’로 알려진 IS 전도사를 기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