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스팸 사랑 담은 '와이키키 스팸 축제'

  • 등록 2015-03-31 오후 4:04:59

    수정 2015-03-31 오후 4:04:59

와이키키 스팸 잼 축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스팸을 주제로 펼쳐지는 거리 축제 ‘와이키키 스팸 잼 페스티벌’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하와이 오아후 섬의 칼라카우아 거리에서 열린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1인당 스팸 소비가 가장 많은 주. 매년 약 700만 캔이 소비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와이키키 스팸 잼 페스티벌은 하와이에서 스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축제.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현재는 전 세계 스팸 애호가 약 2만 5000명이 모여 함께 즐기는 이색 푸드 페스티벌로 발전했다.

축제에서는 스팸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먼저, 2.4km에 걸쳐 와이키키 메인 칼라카우아 거리에 다채로운 푸드 부스가 설치된다. 에그 앤 띵스, 하드 락 카페 , 마할로하 버거 등 14개의 하와이 유명 레스토랑들이 참여해 스팸 팬케이크 슬라이더, 스팸 브리또, 로코모코 스팸 버거 등 스팸을 활용한 독특한 요리를 내놓는다. 또 하와이 출신의 카 헤헤나, 브라더 노랜드, 션 나아우아오의 하와이 전통 음악 콘서트, 하와이 전통 악기인 우쿨렐레로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이는 델 비즐리와 로비 카하칼라우의 밴드 공연, 그리고 하와이식 만찬을 즐기며 훌라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저매인의 루아우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흥겨운 공연도 아웃리거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축제 거리에서는 스팸을 소재로한 다양한 공예품과 기념품 숍이 설치되고, 행사장에서는 모든 축제 참여자들이 스팸 캔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된 스팸 캔과 축제 수익금은 하와이 최대 비영리기관 ‘하와이 푸드 뱅크’에 전달, 하와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뜻 깊은 기부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spamjamhawaii.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aikikiSpamJ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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