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지분 3.1% 외국계은행에 매각

  • 등록 2014-03-19 오후 6:36:32

    수정 2014-03-19 오후 6:36:3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 지분 3.1%를 한 외국계 은행에 매각키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과 상호출자·의결권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주초 지분 3.1%를 외국계 은행에 넘길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 중인 금호산업 지분 12.8% 전체를 장외파생상품 거래인 손익정산(TRS·Total Regurn Swap) 방식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상법상 모회사와 자회사가 10% 이상 지분을 상호 보유하게 될 경우 양사 의결권을 모두 상실하게 돼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주주총회 전까지 금호산업 지분을 10%로 축소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머지 지분 역시 상호 출자금지 규정에 따라 다음달 22일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TRS는 손익을 추후 정산해주는 파생상품거래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넘겨주고 매각대금을 받되 일정 기간 매수자에게 확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2년간 2.7%~4%대 확정금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매각 이익은 아시아나항공에 지급되고 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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