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과기정통부 과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책 과제 수주
  • 등록 2024-12-19 오후 1:45:48

    수정 2024-12-19 오후 1:45: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암호기술 전문기업 지큐티코리아(대표 곽승환)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의 18억원 규모 ‘초민감도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 신속 현장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단일광자 분자진단)’ 사업자로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자바이오센서. 사진=지큐티코리아
딥테크 TIPS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TIPS’는 기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는 딥테크 TIPS 운용사인 필로소피아벤처스가 3억원을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5억원을 지원하여 총 1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일광자 검출 기반 초고감도 형광 분광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증폭 없이 타깃 병원균을 15분 이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장진단검사(POCT)에 적합하다. 기존의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은 핵산 추출부터 최종 진단까지 평균 45분 이상 소요되며,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일광자 분자진단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인허가를 취득해 인간 감염병 진단에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임상 평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용 체외 진단 시약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은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부경대학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공동 개발하며, 시선바이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기술은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검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스닥 상장 목표..과기정통부 과제도 수행중

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은 2026년까지 약 39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양자암호 및 양자부품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큐티코리아는 2022년 2월 미국 본사 ‘제네시스 퀀텀’을 설립하며, 나스닥 상장 목표를 세웠다. 현재 지큐티코리아는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우리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10억원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형 양자암호통신 모듈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올 초에 수주한 양자암호소형화과제와 이번 양자분자진단 장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상용화하여 한국양자기술의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양자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의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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