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호남화력 1·2호기(총 500㎿)가 이달 31일 48년간 전력생산 임무를 마친다고 28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날 호남발전본부에서 ‘호남화력 퇴역식 : 아름다운 마무리, 희망찬 새출발’을 진행했다. 전남 여수에 있는 호남 1·2호기는 1973년 5월에 유류발전소로 준공돼 국내 최대 중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국가 산단에 전력을 공급해왔다. 호남발전본부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1973년부터 2021년까지 48년간 전력 발전량은 총 14만515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발전량인 57만5269GWh의 4분의 1에 달한다.
동서발전은 현재 호남발전본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12만5000㎿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5㎿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호남발전본부 부지에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호남발전본부 부지에서 전기,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여수그린에너지에 주주사로 참여해 증기(214Gcal/h)와 전력(495㎿)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