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소' 김정우 의원 경찰 출석…"실수였다" 혐의 부인

김 의원 "고의 아니라 실수였다" 강제 추행 부인
경찰 "진술 내용 바탕으로 검토…추가 소환 계획 없어"
  • 등록 2019-04-15 오후 2:21:46

    수정 2019-04-15 오후 2:21:46

서울 동작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김호준 기자] 전직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김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신체접촉이 고의가 아니라 실수였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추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은 없다”며 “진술 내용 등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의 전직 동료 A씨는 김 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지난 2월 검찰에 고소했다. 동작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아 해당 사건을 조사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7년 10월쯤 김 의원이 영화 관람 도중 손을 강제로 잡거나 자신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게 하는 등 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도리어 A씨가 자신이 공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1000회 이상 연락하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A 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제기한 강제추행 사건과 김 의원이 제기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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