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 수수료가 없는 지적재산권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엔퍼(NPER)는 미술작가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원 공동대표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그림 판매 과정에서 절반가량을 중개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는 구조 때문에 미술창작자들이 판매 수익으로는 생계는 물론이고 재료비 조차 충당이 어려워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엔퍼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Peer to Peer 거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플랫폼 내에선 NPER코인으로 결제수단이 통일 되며, 수수료가 거의 없는 단순화된 유통구조와 즉각적인 지식재산권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해킹 우려를 낮췄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여 중개인에 의한 중개수수료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퍼(NPER)는 과도하게 중앙집중화된 지식재산권(IP) 산업구조 하에서 창작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누구나 지식재산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했다.
엔퍼 김재룡 공동대표는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는 삼성전자 출신 개발자로 구성된 블록체인 코어 개발팀 (주)체인어스와 함께 구축하고있다. 향후에는 IP를 구입 후 암호화폐인 NPER코인으로 디지털 자산화 시켜 로열티를 공유하고 잠재적 성장가치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엔퍼(NPER)는 암호화폐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비트뱅크와 제휴를 맺고 토큰 투자 서비스 ‘토큰 뱅크’에서 토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큰 세일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리플로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비트뱅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토큰을 상장시켜 투자자 간 거래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