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강성주 수석전문위원 "SK-헬로비전 M&A 입장 언급 어렵다"

  • 등록 2016-06-13 오후 3:21:42

    수정 2016-06-13 오후 5:29: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상임위원회 구성이 한창인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문제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송희경 의원
정부 차원의 심사가 6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첫 단추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이유로 미방위 차원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방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 이슈에 대해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로 해야 한다든지, 정부 심사 결과를 지켜보자 든지 등 각자 입장을 조만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3일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송희경 의원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KT(030200) 전무(기가IoT본부장) 출신이기도 한 송희경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장은 (SW산업 육성 등) 다른 일을 할 게 더 많다”고 말했다.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SK-헬로비전 인수합병 문제를 심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전문가들과 스터디를 해서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도 “의원님들별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타 언론에 언급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말은 원론적인 언급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의원과 강 위원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SK-헬로비전 인수합병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 쟁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KT 출신인 송희경 의원뿐 아니라 KT사외이사 출신인 현대원 서강대 교수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이어서 합병당사자인 SK와 CJ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국회 안팎에 따르면 20대 국회 미방위원장은 신상진 의원과 조원진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으며, 새누리당에서는 박대출(간사), 김재경, 배덕광, 이은권, 민경욱, 김정재, 김성태, 강효상, 송희경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용진, 김성수, 문미옥, 박홍근(간사), 변재일, 신경민, 유승희, 이상민, 이재영, 최영길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김경진(간사), 오세정, 신용현 의원이 활동할 전망이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미방위를 지원했으나 외통위로 상임위를 바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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