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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 등 대면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일부 특급 호텔에서는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 등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첫 도심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의 경우, 개관 1년 만에 130만명이 방문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힌 국내 여행객들이 제주도로 몰렸고, 롯데관광개발이 홈쇼핑과 이커머스 등을 통해 적극적인 객실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 롯데관광개발은 개관 1주년을 맞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은 연간 방문객이 13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해 12월 18일 문을 열었다. 특히 38층의 ‘포차’를 비롯해 14개 식음업장에만 1년간 77만명이 다녀갔다.
제주 최대 규모(4290㎡)이자 최고층(62m)의 사계절 온수풀인 ‘야외 풀테크’는 지난 5월 오픈 이후 7개월간 약 11만 20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달 29일 두 번째 타워(850객실) 오픈 이후 주말에는 1100객실까지 예약이 이루어지는 등 국내 단일 호텔로는 처음으로 1000객실 시대를 열었다.
호텔 판매부문에서도 초유의 기록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면서 지난 19일 CJ온스타일에서 진행된 패키지 방송에서 모두 6503객실을 판매했다. 지난 2월 CJ오쇼핑에서 1만실 완판에 이어 지금까지 홈쇼핑과 이커머스 등을 통한 누적판매수가 10만실(10만 220실)을 돌파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폴 콱 총지배인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세계 1000여개의 하얏트 중에서 두 번째 규모이며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가장 큰 호텔”이라면서 “규모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호텔”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