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광화문 시대 열었다..협업 공간 늘리고 인사제도 개선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원년 실현 노력
'소통·협업' 중심 디자인..내부 역량 강화 뒷받침
엘라스토머·경량화소재 등 고부가제품 사업 강화
  • 등록 2017-05-15 오후 1:44:52

    수정 2017-05-15 오후 1:44:52

SKC의 새로운 사옥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모습. SKC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C가 사옥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SKC(011790)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고, 광화문 시대를 개막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합작사 MCNS 구성원을 포함해 350여명이 지난 주말 이사를 완료하고 근무를 시작했다.

SKC 관계자는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은 작년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넓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소통’과 ‘협업’이라는 키워드에 따라 업무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SKC는 이번 사옥 이전으로 공유 공간을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창가를 따라 길게 ‘협업 벨트’를 마련해 구성원과 구성원이 만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업무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회의 공간은 사무실 핵심 공간에 배치해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도 개선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화학사업부문에선 고부가 PG 등 기존 PO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 개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가 집중 육성 대상이다.

필름사업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투명PI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을 조기에 상품화하는 한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SKC하스의 필름가공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강화한다. 국내 필름가공 1위 SKC하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주력상품인 디스플레이용 필름 경쟁력을 높이고, 반도체용, 자동차용 분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CMP패드 등 반도체재료 사업과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뷰티·헬스케어(BHC) 등 자회사 SK바이오랜드(052260)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층 창가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 모습. SKC 제공.
구성원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인 6층 ‘소통 허브’ 모습. 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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