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직장인 몸은 '처월드'..마음은 '시월드'

기혼 직장인 10명중 6명은 ‘맞벌이 한다’
기혼남성 '처월드' 28.5%..기혼여성 '시월드' 41.8%
  • 등록 2016-05-18 오후 4:08:50

    수정 2016-05-18 오후 4:08:5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혼 직장인의 상당수가 시댁(본가) 보다는 처가 가까이에 살고 있고, 본가 식구들보다 처가 식구들을 더 자주 만나지만, 본인은 ‘처월드’가 아닌 ‘시월드’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혼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시월드 vs 처월드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혼 직장인 중 ‘맞벌이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장인 10명중 6명에 달하는 58.7%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특히 맞벌이 비율은 20대에서 6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9.7%) △50대이상(59.7%) △40대(56.3%)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자택)은 ‘남편의 본가(시댁)’(30.1%) 보다는 ‘아내의 친정(처가)’(35.2%) 가까이 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맞벌이 직장인의 경우 ‘처가’가까이 산다는 직장인이 36.7%로 높았다.

반면 외벌이 직장인의 경우는 ‘시댁’ 가까이 산다는 직장인이 36.6%로 가장 높았지만 ‘처가’ 가까이에 산다는 답변도 33.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거주지에서 생활하게 된 이유는 ‘직장 가깝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맞벌이 직장인들은 △집값이 낮아서(16.5%)와 △자녀를 맡기기 위해(16.5%) 라는 답변이 높았고, 외벌이 직장인들은 그 다음으로 △동네가
좋아서(17.2%) △집값이 낮아서(16.6%)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맞벌이 기혼 직장인(186명)에게 ‘낮 시간동안 미취학 자녀의 주 보육자는 누구인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기관이 응답률 67.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외조부모(26.3%), 친조부모(18.3%) 베이비시터(8.6%) 순으로 높았다.

평소 양가 식구들 중 누구를 더 자주 만나는가에 대해서도 ‘처가’ 식구들을 더 자주 만난다는 직장인이 40.2%로 ‘시댁’ 식구들을 더 자주 만난다는 직장인 30.3% 보다 약 10%P 높았다. 처가 식구들 4번 만날 때 시댁 식구들은 3번 정도 만난다는 셈이다.

그러나 가정생활에 대한 양가 부모님들의 관여 정도에 대해서는 ‘양가 모두 관여를 안 한다’는 답변이 45.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답변은 맞벌이(45.6%)와 외벌이(45.9%) 직장인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시월드와 처월드 어느 세상에 살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절반이 ’둘 다 해당하지 않는다(52.4%)‘고 답했다. 반면 ‘시월드’를 꼽은 직장인은 26.4%, ‘처월드’를 꼽은 직장인은 21.2%로 조사됐다.

처가에 가까이 사는 기혼자가 늘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갈등인 고부갈등이 아닌 장모와 사위의 갈등을 일컬는 장서갈등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조사결과 ‘고부갈등이 있다’는 답변은 43.3%, ‘장서갈등이 있다’는 답변은 25.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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